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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집

일단 잰나 님이 조금 소략하게 언급한 바 있는 클론을 통한 정신의 전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 블로그에서 다룬 바 있지만 다시 한번 요약합니다.

불사의 길은 제다이와 시스의 항쟁, 아니 보간(Bogan), 다크 사이드와 애쉬라(Ashla), 라이트 사이드의 최초의 격돌이 있기 전, 우주 만물의 근원이 포스라는 이름으로 개념화되기도 전부터 그 길을 추구하던 모든 이들의 공통된 목표였습니다. 단순히 죽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포스와의 조화, 우주 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힘의 정수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가고자 하는 길은 달라도, 그 길을 통해 도착하고자 하는 목적지는 같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 전쟁을 통해 빛과 어둠의 길이 엇갈리고, 이어진 제다이들의 분열과 시스 족이라는 외래 요소와의 결합을 통해 생겨난 시스 제국을 근원으로 하는 제다이의 안티테제, 시스가 생겨나고, 제다이와 시스의 대립과 격돌이 거듭되는 동안 그들에 미치지 못하거나, 혹은 그들에 버금가는 포스 집단들이 은하계 전역에서 그들 나름의 토속적인 포스 문화를 발달시켜나가면서 불사의 추구는 다양한 형태로 왜곡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중 그나마 불사, 영원불멸의 경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밖에 없었어요.

하나는 콰이곤 진이 재발견한 '정신의 유지'(Force Ghost)입니다. 육체는 비록 죽음을 맞이할지라도, 정신은 포스 속에서 그 자신의 자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콰이곤 진의 시대로부터 수천년 전의 제다이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졌거나, 혹은 드물지 않게 일어났던 기적으로 여겨집니다만, 콰이곤 진의 시대에 들어서는 잊혀졌거나, 혹은 금단의 영역에 속하게 된 것 같습니다. 불사라는 개념을 포스의 순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콰이곤 진이 도달한 영역은 죽음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삶으로 이행하는 것, 즉 해탈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영혼 자체는 시스건 제다이건 존속할 수 있습니다. 지박령이 되어 남아있을 수도 있고, 팰퍼틴이 엔도에서 했듯 다크 사이드의 흔적이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포스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이 길이 유일합니다. 때문에, 요다와 오비완,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그들 이후 루크 스카이워커에 의해 다시 일어나게 되는 제다이들은 이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야말로 포스와 함께 하는 가장 극의의 경지이기 때문이죠.

또 다른 하나는, 다스 앤디듀의 연구를 통해 구현되었다는 정수의 전이(Transfer essence)입니다.

"정수의 전이는 영원한 삶의 비의리니. 육肉은 쇠하여 그 주인을 저버릴 뿐이나 그는 그저 껍데기와 그릇에 지나지 않노라. 세월이 흘러 정해진 때가 다가오면 의식 - 영혼은 그 그릇을 떠나 새로운 그릇으로 옮겨가리...." - 다스 앤디듀

이 기술이 언제 발견되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일단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가장 오래 전 이 기술을 사용한 자는 백년 간의 어둠(Hundred-Year Darkness) 기간 동안의 다크 제다이, 그리고 최초의 시스들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카니스 뮤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식을 자신이 착용하던 탈리스만에 불어넣어, 그것을 손에 넣는 이들의 육체에 자신의 혼을 싣는 방식을 선택했죠.

엑사르 쿤도 비슷한 방식을 쓰려 했던 것 같지만 노미 선라이더와 제다이들에 의해 망했어요(...)가 되었지요.

다스 앤디듀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는 자신의 육체와 영혼을 분리, 자신의 홀로크론에 자신의 혼을 불어넣었다가, 적절한 숙주를 선택해서 그의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여 부활하는 방법을 썼지요.

그리고 다스 베인, 이 사람은 따지고보면 이 기술에 있어서는 다스 앤디듀의 전인격이기 때문에 그도 비슷한 방식을 썼습니다만, 어떤 의미에서건 베인답게(...), 제자인 잰나의 육체를 통째로 빼앗으려고 시도했죠. 비록 실패했습니다만, 이 기술은 사실상 모든 시스 비의의 정점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정도 상황에서 잰나같은 고수를 상대로 그 비슷한 단계까지 들어갔던 베인을 폄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셋 하스, 다크 제다이였던 이 인물은 다스 앤디듀의 홀로크론을 훔쳐내어(...), 이 기술을 익힘으로서 300년에 달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인물이야말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초로 클로닝된 자신의 육체들을 보관해두었다가 그때그때 갈아타는 방식을 사용한 인물이죠.

위에 나왔다시피, 독자적인 정신, 혹은 그렇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육체를 강제로 강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는 다크 사이드의 기술일 수밖에 없습니다(그런데 팰퍼틴은 이 기술을 제다이의 홀로크론으로부터 익혔다고 합니다. 제다이들도 이 기술을 연구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경계했던 시스의 비의를 봉인했던 것을 팰퍼틴이 얻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때문에 이 기술을 사용하는 이들 역시 엄청난 다크 사이드의 한가운데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곤 합니다.

잰나 님의 글대로, 포스 언리쉬드2의 스타킬러가 클론일 수 있는 가능성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스타킬러는 황제와의 격돌에서 사실상 다크 사이드에 근접하는 포스의 폭발을 일으켰어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정수 - 혼, 의식, 정신이라고 해도 좋겠죠, 아무튼 그런 것이 포스의 역류를 통해 강제적으로 발산된 겁니다. 그런데 이 비슷한 경우가 하나 더 있었죠.

만에 하나 잰나 님의 가설이 맞다면, 스타킬러의 불안정한 면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팰퍼틴은 저로부터 대략 7년 정도 뒤에 클론으로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예의 그 기술을 사용해서 말이죠. 하지만 '정수의 전이'를 사용한 다른 예들을 볼때, 팰퍼틴의 죽음과 그가 다시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은 너무 길어요. 그 기간 동안 창궐한 참칭 황제들이 대체 몇이나 될까요. 황제에 버금간다는개뻥 츠바오스에, 황제만은 못하더라도 베이더에 버금간다는 제렉이나 크로널같은 괴물들까지 나타났던 판입니다. 팰퍼틴은 역사상 모든 시스들을 다 합쳐봐도 충분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시스예요. 그런데 그런 그가 그런 난장판 속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건, 그것도 언제라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그의 군대와 비밀병기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그랬다는 건 전략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못할 일입니다.

제국 내부의 반역자들이 자멸하길 기다렸다거나, 신공화국이 그들과의 싸움에서 쇠퇴하기를 기다렸다는 이유를 붙인다 한들, 신공화국이 상대해야 했던 제국 권력자들 중에는 팰퍼틴이 복귀했다면 자의로건 타이로건 그에게 가세할 이들도 적지 않았고, 신공화국이 제국 잔당을 상대하면서 쇠퇴할 뻔했던 건 사실상 쓰론 외에는 전무하죠. 구공화국 시절 팰퍼틴이 보여줬던 여우의 간사함과 곰의 끈기의 재현이라고 보기에는 팰퍼틴이 다시 무대에 복귀했을 때의 상황이 그렇게까지 썩 좋지는 않았어요. 일시적으로 루크 스카이워커를 전향시키고 코루스칸트를 쑥대밭을 만들었다 한들, 루크 스카이워커는 츠바오스와 자신의 클론과의 격돌을 통해 내면의 어둠을 다스릴 잠재력을 얻었고, 레아 오르가나 솔로라는 또하나의 변수가 있었으며, 실제로 팰퍼틴 자신도 자신이 무대를 떠나있던 기간 동안 새로 육성된(...) 반역자들에 의해 망한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말입니다. 제국 권력자들 중, 팰퍼틴이 조금만 더 빨리 복귀했다면 그의 힘이 될 수 있었던 이들도 팰퍼틴의 오랜 부재로 인해 거의 돌아서서 독자 세력을 구축하거나 하는 식으로 태도를 바꿔버렸죠. 때문에 팰퍼틴 자신의 군사력도 몇몇 슈퍼웨폰 외에는 그렇게까지 강대하다고 볼 수 없는 형편이 되어버렸고.

이는 실상 팰퍼틴의 전략상 미스의 탓도 있지만, 팰퍼틴이 부활하면서 감수해야 했던 여러 무리수 탓도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베이더의 급습에 의한 급작스러운 최후, 그와 함께 일어난 다크 사이드의 폭발, 말이 좋아 그릇 바꿔타기지, 육체를 통째로 바꾸는 일인데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갈까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급작스레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새로운 육체에 들어갔다 한들, 그 육체에 대한 정신의 정착이 제대로 되었겠습니까?

스타킬러는 데스스타1으로 돌입할 때, 그리고 베이더와 황제, 두 사람과 맞붙을 때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을 정한 상태였습니다. 황제 특유의 심리전에 동요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포스 언리쉬드2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불안정할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그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람 코타가 말했던 그의 희망 내지는 살아갈 이유였던 주노 이클립스의 목소리는 그에게 있어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아련하고 희미하게 들려옵니다. 이 가설이 옳건 틀리건 간에, 포스 언리쉬드2 시점에서의 스타킬러가 포스 언리쉬드1에서의 그 스타킬러와는 다른 존재일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아요.

다스 베이더가 스타킬러에게 들인 공을 생각해보면, 스타킬러의 클론이 존재할 가능성도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포스 센시티브 클론을 확보한다는 건 - 그것도 완벽하게 통제 가능한 - 베이더 뿐만 아니라 제국의 모든 권력자들이 한번쯤은 이끌렸던 유혹입니다. 쓰론도 그랬지요. 그리고, 다스 베이더가 아무리 돌대가리라 한들, 황제를 상대하는 데 있어 스타킬러라는 카드 한장이 충분하리라고 생각했을 것 같진 않지 않습니까?

좀더 비약해 볼까요. 베이더에게 배가 뚫려 우주 공간으로 내팽개쳐졌던 스타킬러와, 그 후 얼마가 지나 베이더의 비밀 병원선에서 눈을 뜬 스타킬러가 같은 존재일까요? 그것도 모를 일입니다.

2.편집

그럼 스타킬러가 그렇게 되살아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볼때, 왜 스타킬러가 되살아났는가, 혹은 되살려졌는가에 대해서는 어떤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첫번째, 스타킬러 자신의 집념.


(전략)

그녀(주노)는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일단 그들을 풀어준다고 해도, 거기서 탈출하려면 마무리까지 해줘야 되겠지." 그는 태연하게 대답하려 노력했지만, 그녀의 눈을 본 순간 그녀가 결코 그에게 속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 그렇지 않겠지. 그럴 수 없을 거야." "그럼 내겐 지금 외엔 기회가 없겠군요." 주노의 팔이 그의 몸에 휘감겨 그를 끌어당겼고, 그 다음 순간 그녀는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강하게 포갰다.

처음엔 그저 놀랐을 뿐이었다. 하지만 점차 그의 주위에서 시간이 정지되는 것 같았다. 이미 모든 것을 포기했음에도. 그 자신도 알지 못했던 어떤 확신이 그의 팔을 이끌어 그녀를 마주 끌어안게 했고, 그녀의 향기를 맡게 했으며 그의 품에 안긴 여인 - 주노 이클립스, 한때는 제국 함대의 사관이었고, 이제는 그와 함께 그에 맞서는 이들의 일원이 된 그녀의 모든 것에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환희를 느끼게 했다. 주노, 겨우 몇주, 길어야 몇달, 그 결코 길다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그의 동료이자 반려가 되어주었던 여인. 생애 처음으로 그 자신 이상으로, 어떠한 잡념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여인.

지고의 순간이었다. 그 무엇도 아닌, 그저 그녀와 그, 주노와 갈렌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그리고 모든 것이 올바르게 이루어진....

(후략)


모든 것을 포기한 상황에서, 스타킬러는 주노 이클립스에게서 다시 한번 그녀가 자신이 살아갈 이유였음을 재확인합니다. 원래 이 바닥이 사랑 때문에 은하계가 뒤집어지는 판이고 보면(....), 이때 스타킬러가 주노에게 느꼈던 감정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랑이었겠지만, 그와 함께 아나킨이 파드메에게 느꼈던 것, 오비완에게, 그리고 어머니 슈미에게, 친구들에게 느꼈던 것, 콰이곤 진의 죽음을 통해 체험했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었을 수도 있어요. 아나킨의 경우에는 그들이 죽음으로써 자신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지만, 스타킬러의 경우에는 자신이 죽어서 그녀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리라는 것이겠죠.

집착은 제다이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요다가 스타킬러에게 경고하는 것도 결국은 집착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스타킬러가 삶에 집착하는 이유는 곧 그 삶의 이유에 대한 집착일 것이고, 그 삶의 이유는 곧 주노 이클립스죠. 이 집착이 스타킬러가 다크 사이드의 폭발에 휘말리는 순간, 그의 의지가 되었다고 한다면 무리일까요. 시스에 의해 구현된 불사의 비의가 요구하는 제 1덕목이 바로 집착입니다. 권력, 권위, 지식, 힘, 돈, 여자 등등, 살고자 하는 모든 이유에 대한.

두번째, 스타킬러의 죽음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경계.


베이더 : 죽었군요. 황제 : 그는 죽음으로써 살아있던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존재가 되었군. 그를 통해 우리는 반역자들을 색출해내려 했어. 그들에게 희망을 주려 한 게 아니야. 그의 희생은 결국 그들의 궐기를 촉발시킬 불씨가 되어버렸네.


팰퍼틴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는 데스스타의 설계자였던 베벨 레미스크에 대한 그의 징벌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설계 미스로 제국 최대의 요새를 잃게 만든 그를, 팰퍼틴은 한번 죽이고, 클론으로 부활시켜 제국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죠. 정수의 전이 기술을, 팰퍼틴은 그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스타킬러의 죽음으로 팰퍼틴이 가장 두려워하던 거물들, 전략의 천재 가름 벨 이블리스, 공화주의의 정신 베일 오르가나, 공화주의의 두뇌 몬 모스마의 결합은 반란의 격화라는 최악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스타킬러의 가문, 날아오르는 불사조의 형상이 저항의 상징이 되고, 그의 희생을 기억하는 저항군의 수장들은 제국에 대한 투쟁을 단순한 폭동이나 음모가 아닌 전쟁으로 이끌게 될 겁니다. 그들이 지니고 있던 잠재력, 2만 5천년 공화국 역사의 힘을 알고 있던 팰퍼틴으로서는 좌시할 수 없는 사태였겠죠.

그러나, 그 상징이 된 스타킬러가 가장 타락한 형태로, 혹은 왜곡된 형태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블랙 유머지만 예수가 재림하면 그를 못박을 자들은 이교도가 아니라 기독교도들일 거라고 합니다. 고약한 예시입니다만, 이런 거죠. 희생을 통한 상징, 그 희생으로부터 존재하게 되었고, 혹은 존재의 이유를 끌어낼 수 있는 자들에게 희생되었던 존재의 부활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이 될 수 있죠. 그리고 그런 존재가 문제의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것처럼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혹은 제국의 꼭두각시라면 그 충격은 더더욱 커질 겁니다. 이미 베이더에 의해 시도되었던 방식이기도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 다시 살아났을 때의 스타킬러는 람 코타에게건 주노 이클립스에게건 저항군의 거두들에게건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죠.

황제라면 그런 걸 노릴 수도 있을 겁니다. 일단 스타킬러와는 맞붙어 봤어요. 그의 약점을 알고 있지요. 상황이 상황이었고, 팰퍼틴 자신도 방심했기에 굴욕을 당했지만 황제 휘하에는 스타킬러에 미치지 못할지언정, 최소한 그의 발목 정도는 붙들어맬 수 있는 괴물들이 수두룩합니다. 스타킬러의 재래를 통해 반군의 저항의지를 꺾고,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날뛰는 스타킬러를 제거하는 것은 일단 태세를 정비한 황제에게 있어서는 해볼만한 게임으로 여겨질 수 있죠.

3.편집

이 가설이 맞으리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헤이든 블랙먼이 EU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깊은 편이고, TFU 시리즈가 EU가 구축한 스타워즈 세계관에 맞게 움직이리라는 걸 감안했을 때에나 작동 가능한 가설이죠. 하지만 스타킬러의 데스스타1에서의 '죽음'과 그 후 얼마가 지났는지는 모르되 다시 멀쩡하게 일어난 포스 언리쉬드2의 스타킬러가 매끄럽게 이어지려면, 최소한 이 정도의 충격력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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