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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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듀론(Kyp Durron)은 몇 번씩이나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혹심한 고난과 마주해 왔고, 비록 그런 경험을 통해 더욱더 강해졌지만, 상처 또한 수없이 입어야 했다. 포스에 대한 그의 감응력은 대단히 강력했기에, 스승인 루크 스카이워커에 의해 다져진 억제력만이 이 충동적인 젊은 제다이를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 킵이 자신의 억제력을 내팽개치고 감정에 충실한 결과는 참혹한 것이었다. 킵 듀론은 불모의 땅 아노트 행성계의 데이어 콜로니에서 거리낌없는 정치 활동을 펼쳤다. 그들의 이상이 반역으로 몰리고, 제국의 스톰 트루퍼들은 듀론의 고향으로 침공해 '반역자들'을 사로잡았다. 킵과 그의 부모는 케셀의 스파이스 광산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종사하게 되었으며, 킵의 형 제스는 카리다의 제국 군대에 강제징집되었다.

강제 노역 1년째 되던 해, 킵의 부모는 감옥 폭동에 휘말려 죽음을 당했다. 홀로 남은 그는 혹심한 노역에 시달리고, 케셀의 처리 센터에서 고가의 글리터스팀을 정제해 추출하는 일을 한다. 그 곳에서의 지옥과도 같은 나날 중에, 그의 운명은 비마 다 보다라는 이름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노파와 조우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그녀는 그에게 포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그의 미숙한 능력을 숙련시킨다. 하지만 비마가 다른 곳으로 이송되면서 그에게는 면회조차 허락되지 않게 되고, 그것으로 미완의 사제 관계는 종료되었다.

킵은 신공화국을 대표하는 한 솔로츄바카가 부패한 케셀 정부에 의해 그가 있던 곳에 감금되기 전까지 8년 동안 자유의 몸이 될 희망 하나 없이 이곳저곳 팔려다니는 신세로 지냈다. 솔로와 츄바카는 킵과 일을 같이 하게 되고, 지옥에서의 나날에 인이 박힌 젊은이는 그곳에서의 생존법을 공화국의 영웅들에게 전해주었다. 솔로와 츄이는 빼앗은 제국의 셔틀로 그곳을 탈출하면서 킵과 함께 한다. 킵은 그 과정에서 포스에 대한 거대한 잠재력을 드러내고, 본능적인 조종으로 케셀 행성계 변두리에 있는 메일스트롬(대규모의 소용돌이)의 블랙홀을 통과한다. 결국 그들은 머우 클루스터 안으로 끌려들어가긴 했지만, 킵은 어찌어찌 폭풍의 '눈'-제국의 최고 기밀 시설-으로 일행을 인도한다.

케셀의 광산에서 간신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한과 츄이 그리고 킵은 이번에는 은하 내전이 10년 전쯤에 끝났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제국군에게 다시 잡히고 만다. 머우의 시설은 예전의 대총통 타킨의 초강력 병기 개발이라는 유산을 다루는 이론가들과 엔지니어들의 1급 비밀 지식 창고였다. 접근이 어려운 머우 클루스터 속으로 빨려들어갔던 제국군들은 바깥 은하계의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복합시설 내부에 감금된 한 솔로는 유능한 과학자 퀴 쥬스에게 그녀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과 제국의 진면목을 증명하게 된다. 퀴에게 가해졌던 수십년 간의 제국의 세뇌를 깨뜨리기 위해, 솔로는 삶에 대한 퀴의 열정에 호소한다. 가냘픈 체형의 옴워티 족 과학자는 솔로와 츄바카 그리고 킵을 풀어주고, 일행은 시설에서 이룬 최고의 위업 - 궁극의 전투선, 선 크러셔를 타고 머우 클루스터를 탈출하게 된다. 선 크러셔를 입수한 신 공화국은 야빈의 가스 자이언트의 심장에 그것을 봉인하는 것으로 이 우주선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

머우 탈출에서 자유를 향한 길을 본능적으로 인도한 것은 또다시 킵 듀론이었다. 그 즈음, 루크 스카이워커가 야빈 4에 새로운 제다이 아카데미를 구성할 지원자들을 모으고 있었다. 그는 듀론을 테스트하고는 젊은이의 잠재력에 놀랐다. 고난의 세월이 킵에게 나쁜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자유도 가족도 없이 수년간을 살아온 그는 자신에게 결코 약해지지도 않을 것이며, 어떠한 억압도 거부하겠다는 맹세를 한 상태였다. 분노와 공포를 기반으로 한 이 결심은 킵을 더욱더 다크사이드의 유혹에 근접시킨다.

제다이 학생들에게 행해진 스카이워커의 수업은 은하계를 관통하여 흐르는 포스와의 조화를 위한 여러 가지 수련이 혼합된 것이었다. 킵은 쉽게 가장 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스카이워커의 훈련에 발맞춰 조바심을 내며 빠르게 성장하였다. 그 때, 루크조차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사악한 존재 하나가 루크의 아카데미에 출몰한다. 오래 전에 죽은 시스 군주, 어둠의 제왕 엑사르쿤의 흐릿한 영혼이 야빈 4의 고대 사원에 깃들어 있었던 것이다. 젊은이가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쉽사리 자신의 목표를 이뤄가는 것을 본 어둠의 제왕은 킵에게 힘에 대한 유혹을 속삭이며 그를 비밀리에 훈련시킨다.

다크사이드에 홀려버린 킵은 황제와 베이더를 계승하는 새로운 어둠의 제왕이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독선적인 복수심으로 가득찬 킵은 제국을 파멸시킬 길을 찾는다. 킵은 야빈에서 스카이워커와 맞서고 다크사이드의 능력을 이용, 루크를 공격해 혼수상태로 만든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후 킵은 야빈4의 심연에서 선 크러셔를 소환해 자신의 개인 병기로 사용할 수 있었다. 광기에 차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치밀함을 여전히 지니고 있던 그의 정신은 자기방어의 일환으로, 선 크러셔의 제작자 퀴 쥬스의 약하디 약한 영혼에서 초강력 무기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지식을 소거하여 듀론은 또다른 선 크루셔가 다시는 건조되지 못하도록 하였다.

선 크러셔로 무장한 킵은 제국 아카데미의 심장부, 카리다로 돌입한다. 킵은 카리다의 항성 속으로 선 크러셔의 공진 토피도를 쏘아보내고, 행성을 파괴할 연쇄반응을 유발시킨다. 이 필연적인 운명을 지켜보던 킵은 자신의 형 제스가 카리더에 배치된 병사였다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다. 킵은 제스를 구하는데 실패할 뿐 아니라, 살아남아있던 단 하나의 혈육의 죽음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한 솔로는 킵이 벌인 죽음의 향연을 알고는 낙담한다. 한은 킵을 뒤쫓고 그와 맞섰다. 절체절명의 순간, 제다이 아카데미의 수련생들은 엑사르 쿤의 사악한 영혼을 막아내고 무시무시한 손길에서 킵을 해방시킨다. 킵은 솔로에게 잘못을 빈다. 비록 한은 킵이 저지른 일을 용서해줄 수 있었지만, 은하계 전역의 사람들은 이 어린 제다이에 의해 야기된 그 끔찍한 참사를 이미 기억하고 말았다.

킵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나날을 보내면서 제다이 기사단에 열정적으로 헌신하였다. 그 결과, 그는 수 많은 영웅적인 위업을 달성하였고, 젊은 제다이 기사들의 스승으로 성장하였다. 그의 위업은 더 젊은 학생들에게 전설이 되고, 그들은 킵의 과감한 행동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킵은 제다이 수련생, 미코 리글리아를 받아들여 새로운 기사단의 첫 제다이 마스터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킵과 리글리아는 제다이가 아닌 파일럿들로 구성된 "12&2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X-윙 스타파이터 전대를 편성한다. 이 못말리는 광폭함을 자랑하는 전대는 아우터 림의 밀수업자들과 해적들을 박살내고 다니는 일을 하게 된다. 그들이 암흑가에서 제거 1순위의 전단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스타파이터 편대는 유우잔 봉의 선봉 침공군에 의해 초토화된다.

그것은 참극이었고, 킵이 내린 결론은 루크 스카이워커가 이끄는 제다이 기사단의 방침과는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이었다. 유우잔봉이 무고한 이들을 학살하고 모든 세계를 통째로 유린하는 것을 손놓고 바라볼 마음이 없었던 킵은 제다이가 나서서 침략자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킵의 공격적인 제안에 놀란 스카이워커는 제다이들에게 다크사이드의 위험으로 가득찬 공격적인 행동을 금지한다.

킵은 스카이워커의 통찰력을 무시하고, 자신의 본능에 따른다. 그는 유우잔 봉을 공격하려는 자신의 호전적인 움직임에 뛰어들어줄 많은 수의 추종자들을 다시 모은다. 그는 스카이워커의 조카인 제이나 솔로마저 자신의 편으로 억지로 끌어들였다. 그는 유우잔 봉이 센피달의 잔여물로 초강력 무기를 건조하고 있다고 제이나를 설득하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싸움을 이끈다. 그러나 듀론과 제이나가 파괴시킨 것은 무기가 아닌, 생체 월드쉽이었으니, 제이나는 자신보다 나이든 제다이를 거짓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형편없는 자라고 거칠게 비난한다.

코루스칸트 함락 이후, 킵은 동생인 아나킨의 죽음으로 분노로 가득차 한때 어긋난 길을 걸었던 제이나에게 다크사이드에서 빠져나오는 데 필요한 조언을 하며 그녀를 돕는다. 그 과정에서 다크사이드에 대한 킵의 정통한 지식이 도움이 되었지만, 그의 공격적인 철학은 제이나에게 힘든 과도기를 거치도록 했다. 유우잔 봉을 속여넘기는 한 방법으로 우주선에서 함께 일하면서, 킵과 제이나는 존중과 관심이 바탕에 깔린 로맨스 직전의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지만, 최종적으로 제이나의 마음을 얻게 되는 것은 스타파이터의 냉정하고 강인한 파일럿인 젝드 펠이었다.

제이나가 다크사이드에서 멀어지도록 인도하면서 킵은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는 교감의 진정한 가치와, 불화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제다이 카운슬의 창설 멤버로써 마스터 스카이워커를 도와 일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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