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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트 드라이브 야드(약칭 KDY)는 스타워즈의 거대 기업이다.

구공화국 말기에서 부터 제국을 거쳐 신공화국까지 - 코렐리안 엔지니어링 코퍼레이션(CEC), 시에나 플릿 시스템(SFS)와 함께 업계 3강으로 군림하는, 그러나 그 두 회사를 훨씬 압도하는 이 거대 기업의 역사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이 회사는 쿼트 성계를 먹여 살리다 시피 하는 주요 기업이었고 쿼트의 지배 가문은 항상 통치권과 함께 이 회사의 경영권을 후계자에게 계승시켜왔다. 이를 통해 훗날 사실상의 독점기업화 되기 오래전 부터 KDY는 최소한 꾸준히 이윤을 창출해내는 기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KDY가 만들어낸 함선들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비록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대 함선, 드레드노트를 제조한 렌딜리 스타 드라이브(RSD)나 중소형 함선 시장을 재패한 CEC 등에 비해, 그들의 함선은 비교적 지명도가 높지 못했으며 결국 그들은 전은하 적인 거대 기업이라고는 부를수 없었던 규모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KDY의 경영권을 쥐고 있던 수완 좋은 쿼트의 지배 가문들로서는 그것이 한계이면서 또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우연이라고 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쿼트 사는 조금씩 은하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KDY는 당시 대부분의 중소 기업들이 그러했듯 무역 연합에 가입되어 있었다. 그러나 쿼트의 고위 간부가 살해 당하고 무역 연합이 네이모디안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됨으로서 KDY는 결국 무역 연합을 탈퇴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나부 전투를 통해 팰퍼틴이 의장이 되고 무역연합이 타격을 입으며 그에 소속된 대형 함선 제조 전문인 호에스크 케셀 드라이브(HKD)와 배틀 드로이드, AAT등을 생산하던 배크토이드 아머 워크샵(BAC) 등 명망있는 기업들이 해체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 직후, 새로운 의장이 된 팰퍼틴은 극비리에 비공개 채널을 통하여 KDY와 접선한다. 그가 KDY에 제시한 의뢰는 너무나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는 KDY가 조만간 만들어질 공화국의 대군단과 그 함대를 위해 함선들과 중장비들을 제조하길 원했던 것이다. 이 사실은 제다이도, 의회조차도 모르는 극비 프로젝트였다. 이것은 항상 그들의 사업을 보장해주던 무역 연합을 스스로 탈퇴한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던 KDY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으로 위험하지만 떨쳐낼 수 없는 유혹이었다.

결국 그들은 신임 회장 팰퍼틴의 의뢰를 받아 들이고, 그가 구상하던 '뉴 오더'의 중심 세력으로 떠오르게 된다. 팰퍼틴 의장의 제안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무엇보다 모든 것이 극비리에 진행되어야 했으며,엄청난 자본을 투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막 의장에 선출된 팰퍼틴으로선 그 일부조차 지불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거대한 모험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그들의 의심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팰퍼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하여 그들은 제다이들이 사용할 전투기 제조 독점권을 따내게 된다. KDY는 델타-6와 그 후속작인 델타-7을 판매함으로서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클론 군단을 생산중인 카미노 인들이 제다이 마스터 사이포 디아스의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된 그들은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정 공화국을 위한 것임을 알게되어 최소한 자신들이 투자한 자금이 회수 불능이 되지는 않을 것임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쿼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을 KDY의 극비 자회사 - 로타나 헤비 엔지니어링(RHE)에 쏟아 부었다. 이는 은하계 최대 규모라는 '인터 갤러틱 뱅크 오브 쿼트(IGBoK)'를 소유한 쿼트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로타나는 특히 카미노와 가깝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정확하게 드러맞았고 결국 이곳은 순식간에 은하계에서 가장 거대한 병기창으로 거듭난다. 어클레메이터 강습함AT-TE 워커, SPHA-T 등의 신병기들은 모두 로타나 헤비 엔지니어링의 이름 아래 카미노 측과 계속적인 접선을 통해 양산이 시작되었다.

10여년 동안 이 모든 계획은 어둠속에서 은밀하게 진행된다.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의심은 시간이 흐를 수록 다시 고개를 들었고 투자한 자본의 회수는 멀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드디어 지오노시스 전투를 시작으로 클론 전쟁이 발발 함으로서 사태는 역전된다. 지오노시스 전투에서 그들의 AT-TESPHA-T, LAAC/i 건쉽 들은 지상전에서 가공할 위력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공화국 말기의 유선형 디자인을 탈피하여 과감한 쐐기 형태를 채택한 어클레메이터 강습함은 적과 아군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것이다.

지오노시스 전투의 승전보가 퍼지자 마자 KDY는 즉각 RHE의 존재를 은폐시키고 드디어 전면적으로 공화국의 함대 건조에 뛰어든다. 공화국은 망설임 없이 그들의 함대를 구입하여 대가를 지불하였고 추가적인 함대 구입 요청까지 들어왔다. 바야흐로 KDY의 독주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로타나와 쿼트의 항만은 거대한 쐐기 모양의 함선을 쉼없이 만들어내었다. 어클레메이터 강습함은 사실 전투 능력 면에선 여러가지로 문제점을 안고 있었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건쉽 만으로는 호위가 벅찼지만 KDY로선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결국 호위기로 슬레인 & 코필의 V-19 토렌트 스타파이터가 채택되었으나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현재 그들이 벌어들이고 있는 막대한 돈에 비하면 그 정도 이익은 충분히 양보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 렌딜리 스타 드라이브 사가 갑자기 그들 사업의 걸림돌로 등장한다.

카타나 함대의 실종 사건으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기록하고 쇠퇴 일로에 접어들었던 렌딜리 사는 이 전쟁 특수가 놓쳐서는 안될 기회였던 것이다. 그들은 전설적인 함선 설계자로 본래 KDY에서 델타-7 이텔스프라이트의 제작에 참가했던 왈렉스 블리젝스를 기용하여 사운을 건 노력 끝에 드디어 최초의 스타디스트로이어, 빅토리 스타디스트로이어(VSD)를 완성시켰다. 어클레메이터가 중무장한 수송선에 가까운 것에 반해 VSD는 본격적인 전천후 전투함으로 이 강력한 함선은 큰 반향을 몰고왔다. 결국 공화국이 VSD의 대량 생산을 시작함으로서 KDY의 위기감은 커져만 갔으며 KDY는 또다시 자기 혁신을 감행한다.

이때 부터 유능하고 야심만만한 엔지니어로, 왈렉스 블리젝스의 딸이기도 한 리라 블리젝스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팰퍼틴이 제창한 뉴 오더의 열렬한 신봉자인 그녀는 아버지가 만든 VSD에 맞설 새로운 함선의 설계에 착수한다. 사실 그녀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 전함을 구상중이었지만 그것은 현재의 악조건 속에서는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상식을 초월한 함선이었고, 그 대신 그녀는 당장 어클레메이터에 부족한 함대 교전 능력을 갖춘 함선을 생각해 낸다.

클론 전쟁 후기, 드디어 그녀는 - 의도적인지는 모르지만 이니셜이 아버지의 빅토리 스타디스트로이어와 같은 - 베나터 스타디스트로이어를 완성시킨다. 기본적으로 항모의 성향을 띈 함선이었지만 경이적인 기동성과 충분한 교전 능력을 갖추고, 거기에 기존 어클레메이터의 단점이었던 방어력 역시 향상되었을 뿐더러 당시 비약적으로 성능이 발전한 탑재기들까지 가세하면서 베나터는 엄청난 위력을 보였다.

여기에 이텔스프라이트의 뒤를 이어 그들이 내놓은 초고성능 전투기, 에타-2 엑티스 인터셉터가 큰 호평을 받으며 제다이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역시 그들이 만들어낸 V윙은 순식간에 V-19을 대체하여 주력함과 전투기 두 분야 모두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결정적으로,운이 따른 것인지 RSD 사가 속한 렌딜리 행성이 분리주의 연합에 가담하려다 실패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결국 새로운 신형함의 성공과 렌딜리의 반란이라는 천우신조가 겹쳐 쿼트는 가장 큰 라이벌 기업을 완벽하게 제치고 함선 제조에 있어서 타 기업이 도저히 쫓아 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들의 베나터 스타디스트로이어가 크게 활약한 코루스칸트 전투 후 얼마 안가 클론 전쟁은 막을 내리고 공화국은 제국으로 변모하였으나 KDY에겐 아무런 불이익이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오히려 급성장을 거친 그들이 마지막 절정기를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갈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쪽이 옳을 것이다. 전쟁 종결 직후 그들은 이텔스프라이트엑티스의 제조 라인을 시에나 플릿 시스템(SFS) 사에게 팔게 된다. 그 기술력은 훗날 타이기의 바탕이 되어 SFS 사를 KDY, CEC에 이어 업계 3강의 대기업으로 만들어 줄 정도의 것이었으나 이제 제국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대형 전투함 들을 만들어낼 KDY에 있어선 전투기 사업이란 거추장스러운 부분에 불과했다.

힘에 의한 통치를 표방하는 제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리라 블리젝스, 아니, 렐김 섹터의 제국 지사인 덴 웨섹스와 결혼한 리라 웨섹스는 드디어 그 동안 준비해 두었던 임퍼레이터 스타디스트로이어(ISD) 제작 계획에 착수한다. 황제에 오른 팰퍼틴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얼마가지 않아 투자된 자본은 당초 책정한 예산을 훨씬 넘어갔고,의회는 애초부터 이 상식 밖의 함선을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했으며, 제작진에서 조차 기술적 한계를 들먹이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리라 웨섹스와 패기 넘치는 기술진은 결국 엄청난 예산 초과와 함께 은하계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이라 불리는 이 함선을 완성 시켰다. '한번의 하이퍼 점프에 작은 문명권 하나가 역사적으로 소모한 것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함선을.

즉각 ISD의 양산이 시작되었고 이 함선은 기술적 쾌거라는 찬사와 함께 제국의 힘의 상징으로 불리게 되었다. 팰퍼틴의 뉴 오더와 KDY는 서로가 서로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관계로 발전한 것이었다. 바야흐로 KDY는 제국의 부흥과 함께 그 절정기를 맞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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