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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찰보는 점찰법을 행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재단을 말한다. 원광법사는 시주답으로 점찰보를 형성했는데 점찰보는 미리 양식을 비축해 두었다가 양식이 떨어진 집에 빌려 주고 추수 후에 거두어 들이는 빈민구제기금을 조성하였다. 참회의 법으로 깨우치고자 점찰보(占察宝)를 두는 등 불교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하였다. 세속오계를 쓴 원광법사가 점찰보(占察寶)를 만들어 처음으로 점찰법회를 시작하였다고 전해지며 또 진표율사에 의해 점찰법회가 더욱 성행하게 되었다.

점찰법회 (占察法會)는 점찰경의 내용에 따라 개최하는 참회법회다. 신라 때 고승 원광(圓光)이 가서사(嘉栖寺)에서 처음으로 법회를 열었고, 삼국통일 후 진표(眞表)에 의해서 정착되었다. 《점찰경》의 원명은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인데 <지장보살업보경(地藏菩薩業報經)> 또는 <대승실의경(大乘實義經)>이라고도 한다. 《점찰경》에는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방편으로 목륜상법(木輪相法)이라고 하는 점찰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것은 손가락 크기 정도의 나무토막인 목륜을 던져서 나오는 점괘를 《점찰경》에 따라 풀이하고, 거기서 나온 자신의 업보를 참회법회를 통하여 소멸시켜 대승의 수행에 이르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점찰법에는 10륜상법(十輪相法)·3륜상법·6륜상법의 3종류가 있다. 즉 10개의 목륜으로 숙세에 지은 선악업종의 차별을 점찰하며, 3개의 목륜으로 숙세에 모인 업의 멀리 또는 가까이 지은 바와 무겁고 가벼운 크기의 차별을 점찰하며, 6개의 목륜으로 삼세(三世) 중에 받아야 할 바의 차별상을 점찰하는 것이다. 10륜상법의 10륜은 십선(十善)과 십악(十惡)을 의미하며, 십선은 곧 일체중생의 업의 근본이 된다. 3륜상법은 목륜에 신(身)·구(口)·의(意) 3자를 쓰며, 6륜상법은 6개의 목륜에 1∼18까지 숫자를 기입한다. 원광은 점찰법회를 운영하는 재원으로 점찰보(占察寶)를 설치하였으며 가서사 외에도 안흥사(安興寺)·도량사(道場寺)·흥륜사(興輪寺) 등에서 점찰법회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실제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삼국통일 후 진표에 이르러 이 법회가 정착되면서 점찰방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진표는 미륵으로부터 《점찰경》과 증과간자(證果簡子) 189개 가운데 8과 9간자를 받았다. 189간자는 모두 《점찰경》에 의한 것으로, 점찰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회를 한 뒤에 하도록 되어 있다. 진표는 점찰법회를 계승하면서 점찰법회를 점찰행위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계법 중심의 참회불교를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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