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단 [絨緞]은 양털 따위의 털을 표면에 보풀이 일게 짠 두꺼운 모직물. 천의 조직을 만드는 날실과 씨실 외에, 날실에 색실을 묶어 그 끝을 잘라 보풀이 일게 하여 문양을 나타낸다. 장식용으로 마루에 깔거나 벽에 거는 데 쓰며, 특히 이란과 터키 지방에서 만든 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융단은 짜임이 비교적 정교하며 짧은 보풀은 양털, 날실은 양모, 씨실은 주로 면사로 되어 있다.

융단 폭격 [絨緞爆擊]은 일정한 지역을 마치 융단을 펴듯이 빈틈없이 폭격하는 일이다. 융단 [戎壇]은 장성급(將星級)의 우두머리인 대장(大將)의 자리이다.

다게스탄 융단[편집 | 원본 편집]

다게스탄 융단(Dagestan rug)은 카프카스 동부(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지역에서 제작한 수직(手織) 바닥깔개이다.

보통 크기가 작으며 쿠바 시를 지칭하는 카비스탄이란 상표명이 종종 이 융단에 사용되어왔다. 다게스탄 융단은 짜임이 비교적 정교하며 짧은 보풀은 양털, 날실은 양모, 씨실은 주로 면사로 되어 있다. 디자인은 매우 기하학적이고 잘게 나뉘어, 밝게 채색된 모자이크의 효과를 낸다. 융단의 무늬는 벌집과 팔메트(palmette:종려나무 잎을 모티브로 한 좌우대칭 연속무늬), 대각선으로 늘어선 방사선형 다이아몬드, 정원(庭園) 모양, 이른바 성곽무늬를 비롯해 매우 다양하다. 특정한 무늬들은 바쿠·치치·라지안·데르벤트로 분류되며 최근에는 수많은 다른 이름들이 덧붙여졌다. 기도용 융단에는 5각 아치무늬와 벌집망무늬가 있으며 각각의 벌집 구멍에는 꽃무늬가 들어 있다. 다게스탄 융단과 시르반 융단은 확실하게는 구별되지 않는다.

바쿠 융단[편집 | 원본 편집]

바쿠 융단(Baku rug)은 Chilia rug라고도 함. 카프카스 동부 바쿠 근처에서 만든 수직(手織) 바닥깔개.

페르시아 무늬를 변형시킨 다게스탄 융단의 일종으로 바탕은 세라반드 융단의 배[梨]나 나뭇잎 무늬를 줄지어 짜며, 규모는 더 크며 기하학적이고 복잡한 형태이다. 계단식 원형 돋을새김무늬와 가장자리 장식은 빛과 같은 효과를 내는 페라한 카펫의 바탕 테두리 장식과 비슷하게 톱니 모양을 띤다. 가장자리는 시라즈 지역의 융단처럼 좁은 사선 줄무늬를 보여주기도 한다. 카프카스 융단보다 연한 색상의 배합은 러시아 고객들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 융단은 모(毛) 날실과 면(綿) 씨실이 잘 어울린다. 바쿠 융단의 기원을 다게스탄 기도용 융단에서 찾기도 한다. 이는 다게스탄 융단의 배나 나뭇잎 줄기가 마치 불타오르는 것 같은 톱니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용 융단의 날실과 씨실은 면과 견(絹)을 또는 모와 면을 한데 꼰 것도 있다.

발루치 융단 [Baluchi rug][편집 | 원본 편집]

발루치 융단(Baluchi는 Balochi, Beluchi)은 아프가니스탄과 동이란의 발루치 사람들이 짠 바닥 깔개.

이 융단의 무늬는 매우 다양한데, 분명히 다른 직물의 무늬를 모방한 대각선처럼 반복된 모티프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갈고리가 복잡하게 얽혀 만든 모양의 미로 같은 무늬도 있다. 일반적으로 기도용 융단에는 한쪽 끝에 성도(聖都) 메카 쪽을 가리키는 단순한 4각형 아치 머리 디자인이 장식되어 있다. 이 융단의 바탕은 보통 고도로 양식화된 나뭇잎과 줄기로 채워지고 그 사이사이의 빈틈에 기하학적 모양의 작은 식물들이 나타나 있다.

발루치 융단은 흔히 금란(金欄)의 줄무늬와 띠로 장식된 긴 에이프런이 양끝에 있다. 오래된 융단은 흰색을 가미한 어두운 청색·홍색이 혼합된 색상을 갖고 있으며 낙타털이나 그와 비슷한 황갈색조를 띠게 만든 것도 많은데, 그중에는 질 나쁜 융단들도 있다. 보통 발루치 융단은 양털로만 짜였으나 염소, 낙타털도 쓰이고 흰색을 내는 면(綿)과 실크 매듭도 이용된다. 이 매듭장식은 관례적으로 센나 매듭이다. 이 융단은 품질이 다양하며 이란의 코라산 지역의 생산품이 우수하다. 종종 이 융단은 투르크멘 것으로 분류되나 연관성이 거의 없다.

위뤼크 융단[편집 | 원본 편집]

위뤼크 융단 [Yuruk rug]은 아나톨리아의 여러 지방에서 제작된 유목민들의 수직(手織) 바닥깔개이다.

아나톨리아 서부의 발리케시르 위뤼크 융단은 메르가마를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하위품의 위뤼크 융단으로 간주되어 있다. 약간의 상아색을 섞어 빨간색과 감청색으로 마무리한 걸쇠 고리 모티프들이 미로처럼 얽힌 사선 무늬들은 갈색을 사용하지 않는 발루치 융단을 많이 생각나게 하며 때로는 그것과 혼동되기도 한다. 아나톨리아 동부의 융단들은 상당수가 쿠르드족의 것들이지만 위뤼크 것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화려하고 독특한 색조를 폭넓게 보여주고 있으며, 수직선이 아니라 사선을 이루는 방식(오프셋)으로 매듭을 묶은 이 융단의 구도는 흔히 6각형과 마름모꼴의 무늬들을 예리하게 돋보이게 한다. 작은 기도용 융단은 디자인에 뚜렷한 특징이 없으며 아나톨리아 것으로 취급되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유목민 융단과 마찬가지로 도시 제품들보다 양털이 더 반들반들하며, 줄과 줄 사이에 씨실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보풀이 더 길고 잘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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