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 위키

융간적(簡狄) 또는 용간적은 제곡의 둘째 부인이다. 은나라 시조 자설(契)의 어머니이다. 아득한 옛날 유융씨(有융氏)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름다운 딸이 셋 있었다. 간적은 동생 건자(建疵)와 함께 요대(瑤臺)라는 높은 곳에서 살았다.

간적 자매가 목욕을 하러 가는데 제비가 알을 낳는다. 간적은 친구 세 명과 현구수라는 강가에서 놀다가 새(현조·玄鳥)의 알을 주워 삼킨 뒤 설을 낳았다.

천제가 제비를 보내 이들을 보고 오도록 했는데, 제비는 이들을 돌며 지지배배 노래를 하였다. 노랫소리를 듣고 다투어 제비를 잡으려 하니 제비가 마침내 옥광주리안에 잡히게 되었다. 조금후, 궁금해진 그녀들이 광주리를 여는 순간, 제비는 훌쩍 날아올라 북쪽으로 가버리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광주리 안에는 자그마한 알 두 개만이 남아있었다. 자매는 슬픔에 잠겨 "제비가 날아가 버렸네(燕燕往飛)"라고 노래했다. 이것이 북방 최초의 노래라고 한다. 간적은 제비가 남기고 간 두 개의 알을 먹고 임신을 하여 설을 낳았다고 한다.

상(商)의 시조인 설(契)의 어미인 간적(簡狄)은 유융씨(有娀氏)의 딸로 나중에 제곡(帝嚳)의 작은 왕비가 되었다.

다른 전설에 의하면, 그녀가 다른 두 여인과 강에서 목욕을 하는데, 현조(玄鳥, 즉 제비)가 하늘에서 알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이것을 얼른 받아먹었는데 임신을 하게되어 설을 낳았다고 한다. 간적이 설을 낳은 방법으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사기(史記) , 초세가(楚世家)에서는 가슴을 갈라(胸剖) 낳았다고 하고, 논형(論衡), 괴기편(怪奇篇) 에서는 등을 가르고(背坼) 낳았다고 한다. 설의 이름이 "새기다(刻)", "열다(開)"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흉부(胸剖)나 배탁(背坼)의 전설이 일리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