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축(女丑) 또는 여우소씨은 요임금 시대의 무당이였다.

온 백성이 태평성대를 노래했다는 요임금의 시대에도 재난의 시절이 있었다. 어느날 멀쩡하던 하늘에 갑자기 10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오른 것이다. 10개의 태양은 본래 천제의 아들들로 순서대로 하루에 1개씩 교대로 떠오르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운행의 규칙을 무시하고 한꺼번에 떠올랐다. 열 개의 태양들이 회의를 하고 일제히 함께 뛰어 나갔다. 지상은 태양열로 인해 불구덩이로 변하였다. 강물이 말라붙고 초목과 곡식이 다 타 죽으니 백성들은 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지상에서는 뜨거워 견딜수 없어서 풍습에 따라 女丑이라는 무당을 궁정부근에 작은 산에 데려다 놓고 햇볕을 쬐게하였다. 여축은 龍魚를 타고 구주의 들판을 순행했다. 인자하신 요임금은 백성들의 고통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우선 무당을 시켜10개의 태양을 타일러 말려보도록 했다. 여축(女丑)이라는 이 뛰어난 무당은 기도로써 가뭄을 해결한 적이 많았다. 여축은 푸른 물색 옷을 입고 태양열이 이글거리는 산꼭대기에서 하늘을 향해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여축의 간절한 기도에도 아랑곳 않고 10개의 태양은 갈수록 기세를 부렸다. 여축시를 산 채로 열 개의 태양이 구워 죽이고 있다. 마침내 여축은 산꼭대기에서 그 뜨거운 태양열을 이기지 못하고 까맣게 타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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