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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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유는 소와 비슷한 붉은 몸뚱이에 사람의 얼굴과 말의 발을 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다. 태양 문제를 해결한 뒤 예는 지상의 괴수들을 퇴치하러 다녔다. 후예는 알유를 없앤 후, 짐승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대여섯 자나 되는 거대한 이빨을 가진 착치, 머리가 아홉 개 달린 물과 불의 괴물 구영, 성질이 포악한 거조 대풍(봉황이라고도 하고 공작이라고도 함), 동정호에서 풍랑을 일으켜 어부들을 잡아먹는 거대한 구렁이 파사, 사람과 가축을 잡아먹고 농사를 망치는 커다란 산돼지 봉희를 차례로 없애버린다.

이렇게 천제가 내린 명령을 모두 수행했지만, 어쨌든 천제의 아들을 아홉이나 죽여버렸기 때문에 천제의 미움을 사서, 예는 하늘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아내 항아의 불만이 대단했죠. 그때부터 예는 지상 여기저기를 방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물의 신 하백의 아내 복비와 스캔들을 일으키죠. 원래 하백 자신도 바람기가 다분한 남자라 대놓고 뭐라고는 못하고 용으로 변신해서 예와 복비를 미행하다가 강가에 홍수를 일으키고 맙니다. 그러자 예는 하백에게 활을 쏘아 그를 애꾸로 만들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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