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 대륙에는 다섯 유니온-국가가 존재합니다. 각 유니온들은 3차 대륙전쟁 이후, 평화협정을 통한 세력의 균형을 이루고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10년 후, 신성제국 세이크가 암흑제국 카이데른을 상대로 성전을 선포하고, 마도연합 아르켄이 세이크의 편에 참전하여 다시 전쟁이 발발됩니다. 이후 이러한 상황을 둘러싼 주변 유니온들 또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게 되면서 아르카디아 대륙은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아르카디아의 역사[]
신들의 시대, 아르카디아 곳곳에 남은 여러 문헌과 고서에 따르면 태초의 시기에는 유일신과 그가 창조한 5대신이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다섯 신의 존재가 현재 유니온 성립의 근본이 됩니다. 신들이 존재했을 당시, 아르카디아 대륙은 신들의 끝없는 힘과 축복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창조신은 세상을 좀 더 조화롭게 하기 위해 힘을 다섯 근원으로 나누어 다섯 신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 불과 의지의 신 하켄
- 빛과 믿음의 신 예바
- 어둠과 침묵의 신 아젤
- 자연과 순환의 신 시르
- 달과 꿈의 신 미아
창조신은 다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다섯 신의 가호 아래 대륙은 평화로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신들의 전쟁과 신의 실종[]
풍요로운 시기의 반복에 인간들은 서서히 나태하고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덕성의 타락과 끝없는 탐욕은 결국 신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졌고, 신들에게 반기를 든 몇몇 인간들이 신들의 결계 때문에 아르카디아 대륙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이계의 악신들을 소환하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신들의 편과 이계의 악신들의 편으로 양분된 아르카디아 대륙은 큰 혼란을 겪었고, 수백 년의 전쟁과 혼란이 지난 결과 5대신들은 이계의 신을 물리치는 데 성공하였으나 자신들도 대륙에서 모습을 감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을 ‘신의 실종’이라 부릅니다.
필멸자들의 시대[]
신들의 전쟁 이후 변한 건 신의 존재 유무만이 아니었습니다. 신들의 전쟁 당시, 전쟁을 위해 신들에 의해 창조되거나 이계에서 온 미지의 생물들인 크리쳐들이 아르카디아 대륙 전역에 퍼졌습니다. 더 이상 아르카디아 대륙은 인간들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신들의 힘과 축복이 없는 시대를 맞이한 신의 자식들은 스스로 자신들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 따라 연합을 구성하여 탄생한 것이 현재의 다섯 유니온입니다. 그 후로 인간과 크리쳐들이 섞여감에 따라 유니온들은 각각의 특색을 갖고 발전해 나갑니다.
신들의 잔재, 신들의 파편[]
신들의 실종 이후 더 이상 대륙은 축복과 풍요의 땅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들의 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라진 신들의 흔적에는 여전히 그들의 힘이 남아있었고, 그 힘들은 ‘신들의 잔재’라 불리며 각 유니온들이 살아남아 문명을 일으키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신들의 잔재들에는 각자 그것을 남긴 신들의 뜻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긴 세월이 흐르면서 각 유니온들의 해석에 따라 그 의지가 퇴색되거나 변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필멸자들에겐 신들의 가르침보다 그들이 남긴 힘이 더 중요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아예 의지가 전혀 담기지 않은 채 남겨진 힘도 있습니다. 신들의 실종 때 세상에 덮여있던 그들의 힘이 산산히 부서지면서 생긴 이 조각들은 ‘신들의 파편’이라 불리며, 이 힘들은 오로지 시대의 영웅들이나 아직 완벽한 신이 되지 못한 준신(플레이어)들만이 다룰 수 있습니다. 그들은 신들의 파편을 이용함으로써 실종된 신들의 힘을 약간이나마 구가할 수 있습니다.
대륙전쟁[]
그 후 유니온들의 전쟁과 마찰은 수없이 되풀이 됩니다. 그 중 가장 크고 치열했던 전쟁들을 일컬어 대륙 전쟁이라 하며 가장 최근의 전쟁은 10년 전의 3차 대륙전쟁입니다. 3차 대륙전쟁은 카이데론의 마왕 벨리아르가 대륙 전체를 상대로 일으켰던 것이며 각 유니온의 영웅들이 연합하여 벨리아르에게 대항하였습니다. 수적인 열세에 몰린 벨리아르는 결국 전쟁에서 물러나 휴전하게 되었지만 이미 아르카디아 대륙은 황폐해진 후였습니다. 이후 각 유니온들은 휴전 협정에 따라 조용한 나날을 보내지만 황폐해진 땅으로 인하여 심각한 자원부족을 겪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