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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장군은 나부 행성의 겅간족 장군이다.

대다수의 겅간족 장군들은 나부 전투는 전통적인 겅간족 전술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겅간족 사령관 중 누구도 무역 연합과 전면전을 펼치는 것에 대해 찬성한 사람은 없었다. 사실 아미달라 여왕이 찾아와 나부족과 겅간족의 동맹을 요청하기 전까지만 해도 겅간족의 실 장군이나 타르팔즈 함장오토 겅가를 공격한 무역 연합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자체적인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이들의 작전을 보면 겅간족은 주로 게릴라전을 전개해, 무역 연합을 기습 공격하고 늪지대로 숨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스 나스가 여왕이 씨드 궁전으로 잠입하는 동안 적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드로이드와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는 순간 그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보스 나스는 나부의 수도인 씨드로 서서히 진격하도록 명령했다.

실 장군은 당초 샤크 능선 위로 군대를 주둔시킬 계획이었다. 샤크 능선은 갈로 산맥 북쪽에 위치하고, 수도 씨드의 남쪽에 위치한 곧게 뻗은 구릉 지대였다. 전략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이곳에서 캐터펄트를 이용해 적의 전투 차량을 초토화 시키고, 진격하는 드로이드 군대는 겅간족에서 아틀라틀스과 케스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저격병들을 이용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격해오는 겅간족 대군에 대해 무역 연합의 반응은 예상보다 신속했다. 겅간족 대군이 대초원 계곡에 다다랐을 때 실 장군의 정찰대는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무역 연합ATT 탱크가 언덕 너머로 진격해 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들은 실 장군은 그 즉시 군대의 행진을 중지시켰다. 군대가 계곡에 위치한 것은 그만큼 캐터펄트의 위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한편으로는 늪지대와 가깝기 때문에 신속하게 후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사실 무역 연합은 겅간족 대군을 계곡으로 몰아넣을 심산이었다. OOM-9 사령관이 지휘하는 드로이드 군대는 씨드에서 신속히 이동하여 의도적으로 샤크 능선을 점령하였다. OOM-9 사령관은 AATMMT 수송선을 신속하게 샤크 능선으로 이동시킨 후 주력 부대는 대초원 계곡 아래로 진격 시켰다. 한편 추가 병력을 동쪽과 서쪽에 배치하여 측면에서 동시에 겅간 대군을 협공하려고 시도하였다. OOM-9는 측면 협공을 통해 겅간족 대군을 쉽게 괴멸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행히 해적 님과 용병 바나 세이지가 한쪽 측면 부대를 처리할 수 있었고, 나부의 보안 친위대 역시 게빈 사익스 중위의 지휘 하에 반대쪽 측면 부대를 섬멸하였다.

무역 연합의 군대가 근처에 도달하자 겅간족은 침략자들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실 장군은 겅간의 방어막을 작동시켜 AAT의 공격으로부터 대군이 안전하게 주둔할 수 있도록 하였다. AAT가 방어막을 뚫지 못하자, OOM-9는 AAT를 겅간족 캐터펄트의 사정 거리 밖으로 이동시키고, 보병을 전장에 배치하도록 명령한다. 총 56개의 부대로 구성된 배틀 드로이드 군대는 MMT 수송선에서 쏟아져 나와 방어막으로 진격하였다. 배틀 드로이드 후방에는 AAT, 드로이데카, 수송선들이 대기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드로이드들이 방어막을 통과하는 순간 실 장군은 반격 명령을 내렸다. 케스터와 아틀라틀스을 사용하여 겅간족은 무수히 밀려드는 배틀 드로이드들의 행렬을 막아 냈다. 하지만 무역 연합은 방어막 생성기를 파괴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었고, 마침내 생성기가 파괴되면서 겅간족을 지켜주던 방어막이 사라지게 된다. 그 순간 OOM-9는 AAT를 전진시켜 겅간족 대군을 괴멸하도록 명령하였다.

캐터펄트가 AAT의 진격을 늦추는 동안 겅간족 전사들은 배틀 드로이드들과 육탄전을 벌였다. 케스터를 창으로 사용하고, 아틀라틀스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면서 겅간족은 무수히 밀려드는 드로이드들을 해치웠다. 하지만 실 장군은 이미 전세가 기울었음을 간파했다. 진격해오는 AAT들이 겅간족 대군을 압박하는 가운데 무시무시한 드로이데카들이 수많은 전사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실 장군은 어쩔 수 없이 전군의 퇴각을 명령한다. 카두에 올라탄 겅간족 기병들이 부상자들을 구출하는 동안 용맹스런 겅간 전사들은 다른 동료들이 무사히 퇴각하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드로이드들과 맞서 싸웠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서 겅간족은 몇 대의 AAT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이는 전쟁의 승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OOM-9는 측면 공격 부대가 퇴각하는 겅간족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소규모 부대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덕분에 겅간족 대군의 절반 이상이 늪지대로 퇴각할 수 있었다. 배틀 드로이드와 드로이데카는 남은 겅간족 전사들을 포위하였으며, 여기에는 실 장군, 타르팔즈 함장, 빙스 장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대군의 지휘 체계는 더 이상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겅간족 전사들 중에는 항복하는 이들도 있었고, 끝까지 맞서 싸우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쪽도 불필요한 일이었다. 무역 연합의 군대가 남은 겅간족을 생포하고, PK 드로이드가 전장에서 블래스터 총과 드로이드 잔해를 수거하는 동안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드로이드 컨트롤 쉽을 파괴하게 된다. 컨트롤 쉽의 신호가 사라지자 OOM-9를 비롯한 드로이드 군대 전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비록 보스 나스와 실 장군은 대초원 전투가 감동적인 승리였다고 말하진 않지만 겅간족들은 전장에서 보여준 군대의 노력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전투로 인해 543명의 겅간족 전사가 목숨을 잃었지만 이들의 희생 덕분에 아나킨 스카이워커N-1 스타파이터를 타고 드로이드 컨트롤 쉽을 파괴해 나부 행성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부 전투 이후 겅간족 사회는 매우 개방적으로 변모한다. 이들은 나부족들과 교류를 시작하고 공화국 의회에도 의원을 파견하였다. 보스 나스의 지도 아래 겅간족은 개척 활동을 시작해 나부의 위성인 오마-딘을 개척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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