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砂鐵). 사광상(砂鑛床ㆍ沙鑛床)의 한 가지. 화성암(火成岩)이 풍화(風化) 작용(作用)에 의(依)하여 파괴(破壞)되어, 그 속에 들었던 자철광(磁鐵鑛)이 모래 모양이 되어 흘러서, 강이나 바다의 바닥에 퇴적(堆積)된 광상(鑛床) 또는 광물(鑛物). 제철(製鐵) 원료(原料) 외(外)에 티탄(Titan) 원료(原料) 또는 벽 위에 바르는 데에 쓰임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예천군 다인현의 “토산물은 사철沙鐵이다. 다인현 동쪽 대곡탄大谷灘에서 나는데 연철鍊鐵, 정철正鐵로 공납한다.”는 기록이 있다. 제철 원료로는 강모래에 섞여 있는 사철(沙鐵)과 암석에 끼어 있는철광석이 있다.

일본에 있는 철은 사철(沙鐵)이라 불순물이 많은 질낮은 철이다. 그들이 쓰는 한자로는 옥강(玉鋼 : 타마 하가네)으로 표기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철광석이 없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는 듯 하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사라진 접쇠공법을 계속 발전시켜야 했다. 그렇게 정성을 기울이나보니 이들이 만들어낸 칼이 뛰어난 무기로 인정받은 일은 당연하다고 본다. 이 상황을 아니까 그 칼을 만드는 이들에게 남모를 경의를 느낀다. 제가 일본도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 바로 이들이다. 무기 자체, 그 무기를 쓰는 무사가 아닌 그 무기를 만들어낸 장인이다. 열악한 기반에도 남모를 정성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본받아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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