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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토기는 즐문토기(櫛文土器)라고도 한다.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토기, 표면에 빗살같은 평행선이나 물결 모양을 이룬 점선 따위의 무늬를 넣어 얄팍하게 만들었다.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인 빗살무늬 토기는 토기의 표면이 이름 그대로 빗살무늬처럼 새겨져 있어 빗살무늬 토기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채집하는 열매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동안 안전히 담아둘 곳이 필요해서 만들어진다.

'빗살무늬토기'라는 이름은 종래 일본인 학자가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무늬토기가 시베리아 지방의 빗살무늬토기와 같은 계통이라고 추정하여 붙여준 데서 유래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무늬토기들은 그와 매우 다르다고 하여 유문토기 또는 기하무늬토기로 부르자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막연히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주민을 시베리아 쪽과 연관짓고 있으므로 시베리아 기원설을 완전히 부정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시베리아 기원문제는 주로 외국인 학자들의 반론(1974 샘플, 1976 넬슨)이 있게 되고, 1980년대에 들어와 시베리아 지방의 신석기 연대보다 더 올라가는 오산리유적을 발굴하면서 더욱 퇴조한 듯하다. 더욱이 1980년대말 무렵부터 집중적으로 발굴되는 남해안지역의 신석기유적을 보면 이른 시기에는 주로 덧무늬토기와 무늬없는토기가 나오고 있어 빗살무늬토기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토기를 대표한다는 주장을 재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북한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피하여 '새김무늬'로 부르고 있으나 이때에도 문제는 남아 있다.

빗살무늬토기로 통일하여 부를 때도 지역에 따른 차이가 크다. 현재 신석기시대 유적이 분포된 곳은 동북해안지방·서해안지방·동해안지방·남해안지방의 4곳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이에 따라 토기가 가진 속성이 크게 달라진다. 토기의 외형에서 관찰되는 것에는 재료(바탕흙)·색깔·두께·굳기·무늬 및 토기 모양(기형)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지역 차이를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것이 바탕흙·기형·무늬 등이며 특히 무늬와 기형이 그러하다. 한강 중류의 암사동유적에서는 전통적으로 모래질의 바탕흙에 반쪽 계란 모습을 했으며 생선뼈무늬들이 주로 그려진 그릇들을 만들어 썼다. 크기는 쓰임새에 따라 3가지 정도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황해도 지탑리유적이나 평안남도 궁산·남경·금탄리 유적에서도 계속되다가 동북지방으로 가면서 달라져 함경북도 서포항·농포동유적 등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찰흙질에 납작밑을 가진 토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무늬는 간단한 빗금들이 주로 쓰인다. 크고 작은 토기들이 섞여 나오고 있는데 이를 가지고 주식·부식 그릇으로 나누어본 시도도 있었다. 강원도 오산리지방으로 가면 납작밑에 눌러 찍은 무늬를 주로 쓴 찰흙질토기들이 나타난다. 동삼동·상노대도·신암리·욕지도·송도 등 남해안지방으로 가면 이른 시기부터 납작밑과 둥근밑(뾰족밑 포함) 토기가 공존함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토기모양도 다양했을 것이다. 이곳에는 빗살무늬토기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무늬없는 토기들이 많으며, 특히 덧무늬토기들이 출토되어 주목받고 있다. 문화의 교류 및 전파로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모습들이 점차 달라져서 여러 특징들이 혼융되었다. 토기가 달라지는 양상을 가지고 시기 구분을 하는데, 북한에서는 서포항을 중심으로 BC 5000년기부터 우리나라 신석기시대가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서는 한강유역의 토기를 중심으로 빗살무늬토기는 BC 4000년경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해안 지방의 덧무늬토기들이나 오산리의 토기들은 빗살무늬토기보다 이른 것으로 BC 6000년경으로 편년하고 있다. 최근에는 X선 분석, 박편 분석, 시차열 분석 등 발달된 분석방법을 이용해 빗살무늬토기의 바탕흙과 비짐(바탕흙에 섞은 광물), 토기 구운 온도, 만든 솜씨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기들은 대개 700~750℃에서 구운 것으로 드러났다.

빗살무늬토기 시조편집

글 김명준

빗살 무늬 토기야 빛살 타니 토끼야 쌀로빚어 동동주 민무늬 토기야 빚장 문에 도끼질 빛좋은 개살구

빗살무늬 토기에 보릿자루 부었네 보리밥이 좋아서 보리방귀 터지네 보리 자루에 담아서 시장가나 시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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