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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박힌 검

아더왕의 전설에는 또 다른 유명한 무기가 등장한다. 베이린경을 파멸에 빠뜨리고, 갤러해드경에게 찾게 하는 힘이 되었던 검이 바로 이것이다. 이 검을 둘러싸고 켈트 신화의 요정의 마력과 기독교가 전한 신의 기적이 혼합된 세계가 펼쳐진다.

유래 편집

베이린경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검 자체는 켈트 요정의 나라에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다. 아더가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원탁의 기사단이 생겨나지 않았을 무렵, 베이린 경은 아더의 부하 중에서는 달리 겨룰 자가 없을 만큼 뛰어난 기사였다. 어느 날 아더 왕의 궁정에 한 여성이 나타났다. 그 여성은 멋진 칼집에 담긴 검 한 자루를 무겁다는 듯 꼭 껴안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나중에 갤러해드 경의 차지가 되는 성스러운 검이었다. 그녀는 이 검은 강하고 양심에 거리낄 게 없는 바른 사람, 성실한 진짜 용사 가 아니면 칼집에서 뽑을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아더 왕은 우수한 기사들에 게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이때 아무도 뽑지 못하던 검을 베이린 경이 멋지게 뽑아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강력한 저주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는 검을 돌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성을 물리치고 만다. 그리고 그 직후에 요정의 나라에서 검을 찾으러 온 호수의 미녀를 베어 죽이고 만다. 사실 궁정에 나타난 여성은 요정의 나라에서 복수를 위해 검을 훔쳐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용사에게 검을 뽑아달라고 하여 검의 힘을 복수에 이용 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베이린 경은 궁정에서 여성을 베어 죽인 죄로 아더 왕에게 추방을 당하고 방랑에 나선다. 이때 그는 본래 자기의 검과 성검 두 자루를 들고 다녔으므로 '쌍 검의 기사'라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베이린 경은 방랑 끝에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동생 베이란과 싸우다가 서로 치명상을 입고 죽었다. 그리고 그의 검은 마법사 멀린에게 들어갔다.

갤러해드 경은 아더 왕의 기사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랜슬롯경의 아들이다. 그는 힘과 따뜻한 미덕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결점도 극복한 이상 적인 기사였다. 숲 속에서 조용히 자란 갤러헤드 경은 성인의 날에 아더 궁정 캐멀롯으로 찾아 왔다. 마침 그날 궁정 옆을 흐르는 강에 커다란 대리석에 박힌 검 한 자루가 떠내려왔다. 대리석은 그 크기와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물에 떠 있었고, 표면에 는 '이 검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기사를 위한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던 아더 왕은 갤러해드의 허리에 칼집만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그를 강으로 데리고 나가 그에게 검을 뽑아보라고 권했다. 갤러해드 경은 너무도 쉽게 그 검을 뽑아내어 검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후에 갤러해드 경은 성배를 탐색하러 떠나 성배를 발견하고 성배와 함께 천국으로 올라갔다. 그는 육신을 지상에 버리고 성스러운 존재가 되어 승화한 것이다. 이때 그가 가지고 있던 성스러운 검과 방패도 영원히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생김새 편집

이 성스러운 검은 편수검이며 금으로 된 자루를 가지고 있다. 칼밑은 크고 자루를 위로 하면 황금 십자가처럼 보인다. 자루와 칼집에 많은 보석이 박 혀 있어, 태양빛을 받으면 그것들이 광채를 발하여 검 주위에 동그란 빛무리들이 어린다. 전설에 등장하는 이런 검의 모습은 기독교 십자가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 이다.

하지만 그 검이 갤러해드 경의 차지가 되고 성배 전설에 등장하게 되자, 그 생김새는 기독교 색채를 강하게 띠게 되었다. 때문에 많은 전설을 집대성 한 아더 왕 이야기는 여러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각을 달리해보면 바로 이 검을 둘러싸고 켈트 민간 전승과 기독교 설화, 즉 토착 신앙과 기독교 의 융합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다.

미스텔테인 (Mysteltainn) 발드르는 북구 신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도 그에 얽힌 설 화는 별로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그의 죽음에 얽힌 일화만이 전해질 뿐이 다. 그의 죽음은 곧 신들의 멸망의 전조로서, 신화 후반부에 상세히 묘사되있다. 그리고 그를 죽인 검의 이름이 미스텔테인이었다.

유래 편집

발드르는 어느 날 밤 불길한 꿈을 꾼다. 한 괴물이 자신의 생명의 빛을 끄려고 하는 꿈이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 프리그는 이 세상 모든 것들에게 발드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게 했다. 숲 속의 나무, 바위, 동물, 온 갖 질병 등 그 모든 것들이 신들의 명에 따라 발드르를 헤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다. 다만 신들의 나라의 눈에 띄지 않는 한구석에서 자라던 어린 기생목은 여기에서 제외되었다.

그리하여 발드르에게는 검도 돌도 상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배반자 로키는 그러한 일을 영 탐탁해하지 않았다. 로키는 즉시 신의 나라 변두리에 서 자라는 맹세를 하지 않았던 어린 기생목의 나뭇가지를 꺾어 발드르의 동생 호드에게 가져갔다. 그때 호드는 그 어떤 것으로도 상처를 입지 않는 발드르를 짓궃게 괴롭히는 축제에 가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축제에게 호드는 로키가 시키는 대로 기생목 가지를 던졌다. 그 순간 나뭇가지는 검으로 변하더니 발드르의 등에 쿡 박히고 말았다. 발드르는 그 자리에서 콰당쓰러져 즉사하고 말았다. 그렇게 발드르가 죽자 신들은 그를 되찾으려고 죽음의 왕과 교섭을 했다. 죽음의 왕은 모든 자들이 발드르를 사랑한다면 되살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로키만은 그렇지 않았다. 이 사건은 라그나로크, 즉 신들의 멸망의 서곡이었다.

상록수인 기생목은 영원한 젊음을 상징한다. 이는 늘 거듭 태어나는 젊음의 불사신 발드르조차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생목은 계속 성장해 나가는 인간의 힘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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