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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 [毛織]은 털실로 짜서 만든 피륙이다. 면양(緬羊)에서 얻어진 양모사로 만든 직물이다. 양모 이외에도 낙타털·캐시미어·모헤어·토끼털 등 동물의 털로 만든 직물 또는 이들의 털을 혼방(混紡)이나 교직(交織)한 직물을 총칭한다.

생활의 향상과 함께 모직(毛織 )섬유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모직섬유는 일반 세제로 세탁하느니 보다는 머릿비누(샴푸)로 빨면 부드럽고 모양이 느슨해지지 않는다.

모직물은 섬유의 종류에 따라 크게 소모직물(梳毛織物)과 방모직물(紡毛織物)로 나뉘며 원사의 종류, 방적방법, 마무리가공 등에 따라 세분화되어 명칭이 붙여져 있다. 또한 소모·방모의 구별없이 용도에 따라 양복감·외투감·심감·바지감 등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소모직물과 방모직물에는 각각의 구성 실에 따라 제조공정이 다르다.

모직물은 비교적 길고 가는 양모를 써서 짠 소모직물(梳毛織物:worsted fabric)과 짧고 굵은 양모로 짠 방모직물(紡毛織物:woolen fabric)로 분류된다. 소모직물은 섬유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표면이 비교적 매끄럽고 직물의 조직을 쉽게 볼 수 있다.

직포공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마무리공정에서는 방모직물에 축융(縮絨)·기모(起毛)가 행해진다. 축융은 직물을 수축시켜서 조직을 치밀하게 하며, 폭을 가지런히 하는, 두꺼운 감에 하는 작업이며, 기모는 직물 표면의 털깃을 긁어 일으켜 포면(布面)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물의 조직은 기모에 의해 숨겨져 있어 모직물의 독특한 부드러운 촉감을 준다. 기모에는 가공방법에 따라 멜턴·비바·냅 등 마무리공정이 있다.

대표적인 모직물로는 소모직물에 서지·포라·개버딘·모슬린·트로피칼 등이 있으며, 방모직물로는 멜턴·플란넬·도스킨·벨루어·트위드 등이 있다. 이 직물의 치수, 특히 양복원단은 보통 145∼147㎝ 폭으로 더블폭이라 하며 그 1/2폭을 싱글폭이라 한다. 소모직물의 길이는 45.7m, 방모직물은 27.5m였으나 최근에는 50m, 30m로 바뀌고 있다. 모직물의 특성으로는 신축성·탄력성·흡습성·염색성 등이 좋은 반면 결점은 세탁에 의해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며, 충해를 입기 쉽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방축가공·방충가공이 행해져 결점이 보완되었다. 모직물은 유목민족의 면양사육과 관련되어 있으며, 가축동물의 모피사용에서 직물생산으로 발전했다. 생산은 메소포타미아지방에서 각지로 확대되었고, 서유럽에서는 중세에 플랑드르지방과 피렌체가 유명하였으며, 곧이어 전쟁으로 인해 플랑드르지방에서 이주한 직공들이 영국에서 모직물공업 확립의 기초를 쌓았다. 면직물이 저렴한 대중적인 직물로서 공급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재료가 모직물이었으나, 옷 종류에 따라 모·면·마 등 섬유 용도가 분담되게 되었다. 그런데 합성섬유의 발달로 모직물의 분야는 잠식되어 불필요하다고 보았으나, 천연섬유 고유의 특성이 인정되어 재료로서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직물에는 서지·모슬린·개버딘·트로피컬·포럴 등이 있다. 방모직물은 직물조직의 밀도가 작고 두꺼운 편이며 표면에 잔털이 많고 비교적 거친 태를 갖는다. 직물로는 플란넬·트위드·홈스펀·모포 등이 있다. 용도는 주로 양복감·오버코트 등 고급옷감을 비롯하여 침구·카펫 등에도 쓰인다.

양모는 면양 한 마리의 몸의 부분에 따라 품질이 다른데, 굵기·빛깔·강도·길이 등에 따라 분류되며 이에 따라 용도가 결정된다. 따라서 우선 선모(選毛)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선모된 원모에는 많은 유지분(油脂分)이 포함되어 있어, 세모(洗毛) 공정에서 비누·소다를 넣은 몇 개의 탱크를 통과시켜 지방질 및 기타 불순물을 제거하고 건조시켜 정련모를 만든다.

  1. 캐시미어[cashmere]는 능직(綾織)으로 만들고, 그 위에 수를 놓아 치밀한 전통적인 무늬를 나타낸 것. 인도의 카슈미르 지방의 캐시미어 염소나 티베트산 염소의 연한 털을 사용하여 가늘게 자은 능직으로 만든것이다.캐시미어숄이라고도 한다. 16~18세기에 많이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높았으나 기계생산의 발달에 따라 전통적인 수공예적 기술은 급속히 쇠퇴하였다. 오늘날 캐시미어라고 하는 것은 이것과는 다른데, 캐시미어털을 사용해서 평직 또는 능직으로 만들고, 제직한 후 축융, 기모(起毛)하여 털의 결을 한쪽으로 가지런히 눕혀서 광택을 낸 것이다.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보온성이 크며 가볍기 때문에 오버 ·머플러지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 방모직물이다. 그러나 강도가 비교적 약한 결점이 있어 취급할 때 주의해야 한다.
  2. 타탄 (Tartan) 원래는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지방에서 짰던 소모나 방무의 격자무늬 모직복지. 이 타탄을 코트와 같이 어깨에 걸치고 아래는 킬트(Kilt)라는 스커트를 입었다. 타탄에는 클랜 타탄(각 씨족에서 정하고 있는 특정 색무늬로서 군장용.전쟁에서 이것으로 적군과 아군을 구별했다.) 치프스 타탄(영주와 그 가족만이 사용하는 색무늬), 디스트릭트 타탄(자기 영토의 목동을 분별하기 위해 서민용 색무늬로서 출신지를 나타낸다) 등이 있다. 지금은 이런 규칙에서 떠나 타탄과 같은 격자무늬의 천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
  3. 트위드 (Tweed)는 순모로 된 스코틀랜드산 홈스펀을 말하며, 평직이나 능직 혹은 삼능직으로 짠 홈스펀 종류의 천을 총칭하여 트위드라 부르기도 한다. 질감이 굵고 거친 것이 특징이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를 흐르는 트위드 강 근처에서 제직되어 붙은 명칭 이다. 대개는 두가지 색으로 선염직 하는데, 때로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사용하고 창살무늬, 삼능 무늬를 많이 넣는다. 샤넬의 트위드 재킷이 대표적인데, 슈트, 스커트, 팬츠, 코트를 비롯한 액세서리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었을 만큼 복고를 대표할 만한 소재. 따뜻해 보이는 만큼 두툼하기 때문에 마른 체격에 잘 어울린다. 주로 코트, 수트, 스포츠 웨어에 많이 쓰인다.
  4. 페이즐리 (Paisley)는 스코틀랜드의 원산지 이름에서 따 온 직물명이다. 가는 곡선무늬를 짜넣은 부드러운 모직물.
  5. 플란넬 (Flannel)은 영국 웨일즈지방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평직이나 능직의 방모직물. 가볍고 부드러우며 표면에 솜털이 있다. 플라노라고 약칭해서 소모사로 짠 것을 소모플라노라고 한다. 주로 수트, 슬랙스, 신사복, 유니폼, 잠옷 등에 쓰인다. 면으로 된 플란넬은 생략하여 면넬이라고도 한다. 경사에는 보통 20번수 단사, 위사에는 느슨하게 꼰 8번수나 10번수의 굵은 단사나 20번수의 쌍사를 사용해서 평직이나 능직으로 짠다. 속옷, 잠옷, 아기용품에 사용한다. 모50%, 면50%의 혼방사로 2/2의 우능으로 짜고 플란넬 마무리로 한 직물에 비엘라가 있다. 면넬이나 모직의 플라노와는 약간 다른 부드러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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