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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류왕

유류왕은 왕자 주류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매우 노하였으나, 이제 노경에 있어 주류를 도절이나, 해명처럼 죽일수도 없었으므로 나라의 병마를 모두 주류에게 내어 주어서 나가 싸우게 하였다. 주류는 생각하기를 동부여는 군사의 수가 많고 고구려는 적으며 동부여는 마병이고 고구려는 보병이니, 적은 보병으로 많은 마병과 들판에서 싸우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 하고, 동부여의 군사가 지나갈 학반령의 골짜기에 복병시켰다가 동부여의 군사를 돌격하니, 길이 험하고 좁아서 마병이 불편한지라 동부여의 군사가 모두 말을 버리고 산위로 기어 올라갔다. 주류가 군사를 몰아서 그 전군을 섬멸하고 많은 말을 빼앗으니, 동부여의 저예가 이 싸움에서 전멸하여 다시는 고구려와 겨루지 못하였다. 싸움이 지나니 주류를 봉하여 태자로 삼고, 겸하여 병마의 모든 권한을 그에게 맡겼다.

대주류왕(大朱留王)이 학반령(鶴盤嶺)의 싸움에서 동부여를 크게 무찌르고 유류왕(儒留王)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지 4년에 5만의 군사로 북벌의 싸움을 일으켜서 동부여를 처들어 갔는데, 동중에 창을 잘쓰는 마로와 칼을 잘쓰는 괴유를 얻어 앞잡이를 삼아서 가시라의 남쪽에 이르러 진구령을 앞에 두고 진을 쳤다. 대소왕이 몸소 말을 타고 고구려의 진을 바로 침범하다가, 말굽이 진구렁에 빠지자 괴유가 칼을 들어 왕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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