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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南海]는 한국 남쪽에 있는 바다이다. 동쪽으로는 쓰시마 섬[對馬島], 서쪽은 흑산도, 남쪽은 제주도를 잇는 바다를 일컫지만, 일반적으로는 부산에서 전라남도 진도까지의 해역을 의미한다. 총면적 75,000㎢이다.

제주도·거제도·남해도·거문도 등 약 2,240개의 섬이 있는 다도해로서, 전국 총도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상국립공원인 한려수도(閑麗水道)에 위치한 남해, 그 따뜻한 남쪽 나라의 이국적인 풍경이 길손의 마음을 부풀려 놓는다.

예로부터 이곳은 우리 민족의 대외 교류 및 항쟁의 장소로서,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일본이 이곳을 통해 교류했으며, 통일 신라 시대에는 장보고완도청해진을 설치하여 왜·당의 해적을 무찔러 해상 왕국을 세우고, 당나라와 교역을 했다. 고려 시대에는 삼별초가 진도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왜구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경상도·전라도에 수영(水營)을 각각 설치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명량·노량 해협과 한산도에서 왜군을 대파했다. 해안 일대에는 동래·마산 등의 온천·휴양지와 해운대·송지 등의 해수욕장이 발달하여, 여름철 전국에서 피서객이 몰려든다.

또한 크고 작은 섬과 충무공 전적지를 중심으로 한 바다경관이 수려하여 해상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쪽의 거제도에서 여수시에 이르는 곳곳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서쪽의 여수시에서 신안군에 이르는 곳곳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항구가 잘 발달되어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의 물동량이 3면의 바다 중 제일 많고, 우리나라 제1의 중화학공업지대인 남동임해공업지대가 면해 있다.

남해의 섬은 산맥이나 구릉이 침수되어 생긴 것으로 섬들의 방향이 거의 비슷하며, 만과 반도 및 섬 등이 발달하여 해안선의 드나듦이 매우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섬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 하여 대한식해안(Korean Coast)이라 불리기도 한다. 해안선 길이는 2,251km로 해안의 직선거리 약 255km의 8.8배에 달한다.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연중 수온이 높으며, 표면 수온은 여름에 최고 28~29℃, 겨울에 최저 13℃이다. 염도는 봄에 3.5‰ 정도이며, 장마철에 3.0‰, 가을과 겨울에는 3.5‰ 내외이다. 바다의 대부분이 평균수심 100m의 대륙붕으로 수심이 얕다. 조차동해서해의 중간 정도이다. 서쪽으로 전라남도 해안 일대의 넓은 간석지는 양식장으로 이용되며, 점차 간척지로 변화하고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며 섬이 많고, 파랑 및 연안류의 활동이 약해서 대규모의 사빈 발달은 어렵다. 해식애와 육계도 같은 암석해안의 경관이 나타난다.

난류에 의해 연중 수온이 일정하고 수심이 얕을 뿐만 아니라 해안선이 복잡하여 어류의 번식과 서식에 적합하기 때문에, 사철 어로가 가능하여 3면의 바다 중 어획량이 가장 많고 어족이 풍부하다. 멸치는 진해만을 중심으로 남해안 전역에서 3~12월에 많이 잡히는 대표적인 어종이다.

그밖에도 고등어·갈치·전갱이·삼치·도미·병어 등이 어획된다. 수산 양식업은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근래에 국민경제가 향상되고 생산품의 국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급성장했다. 양식업은 간석지와 얕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며 굴·조개·홍합 등의 패류와 김·미역·다시마 등의 해조류가 주로 양식된다. 특히 굴·김이 주종을 이룬다. 굴은 통영을 중심으로 거제·진해 등에 이르는 청정수역에서 양식되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된다. 김은 완도·고흥을 중심으로 양식되며, 겨울철 어민들의 주요소득원이 되고 있다.

제주연안에서 서식하는 큰돌고래가 우리나라 다른 해역에서 발견되는 큰돌고래와 다른 종(種)인 남방큰돌고래이고, 개체수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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