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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털 또는 낙타모 [camel hair, 駱駝毛]는 낙타에서 나는 동물성 섬유이다. 멀리서 보면 부드러운 낙타털은 가까이에서는 밤가시처럼 따갑다. 낙타의 털로는 담요, 옷, 천막 따위를 만들기도 한다. 낙타털로 만든붓은 최고급으로 취급된다.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야생 꿀을 먹었다. 낙타젖은 진하고 끈기가 있으며 영양분이 풍부해최고 품질로 선호된다. 낙타털로 만든 캐시미어 실은 양모와 염소 털실보다 4~5배나 비싸다. 낙타의 털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낙타의 털은 열을 빼앗기지 않게 막는 것이 아니라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까 낙타는 털을 깎아 놓으면 더 쉽게 열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낙타털은 특수헤어섬유에 속한다. 쌍봉낙타에서 얻어지는 섬유가 직물을 만드는 데 적합하며 단봉낙타에서 얻는 것은 보통 짧고 거칠다. 열과 추위에 강한 털을 지닌 오늘날의 쌍봉낙타는 더위에 부적당한 털을 지닌 옛날 쌍봉낙타와 추위에 약한 털을 지닌 단봉낙타를 함께 교배해서 얻은 것이다.

낙타모는 깎거나 뽑아서 얻지 않고 떨어진 털을 수집한다. 무더운 날씨로 두꺼운 털이 필요없게 되는 털갈이 시기가 오면 털이 뭉텅이로 빠지고 그외에도 낙타가 몸을 비빌 때 털이 빠진다. 이처럼 낙타 1마리에서 1년 동안 얻을 수 있는 털은 모두 2.25㎏이다. 빠진 털들은 주로 낙타행상 대열의 맨뒤를 따라가는 트레일러(Trailers)라는 낙타에 바구니를 매달아서 모은다. 대상들은 모은 털을 여행길 중간중간에 있는 마을에 팔게 되며 털들은 이곳에서 다시 런던이나 그밖의 상업중심지로 수출된다. 소련의 대리점을 통해서 많은 양의 털이 거래되고 있다.

보호 역할을 하는 낙타의 아우터코트는 거친 섬유로 길이가 40㎝까지 자란다. 열손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지닌 언더코트는 가늘고 짧은 섬유로 4~13㎝의 길이를 가지며 우리가 흔히 낙타모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들 두 종류의 섬유는 함께 얻어지기 때문에 종종 기계로 빗질하여 거친 아우터코트에서 언더코트를 골라낸다. 세탁과 빗질을 마치고 나면 원래 양에서 50% 정도가 감소된 최종 산출량을 얻게 된다.

지름이 5~40㎛인 언더코트는 대개 붉은색을 띤 황갈색이다. 섬유 표피에 있는 비늘은 뚜렷하지가 않고, 표질은 규칙적인 홈과 색소를 지닌 길고 얇은 세포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많은 섬유가 끊어진 모양을 한 수질부(髓質部)를 갖는다. 낙타모는 양모에 비해서 화학물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강도는 유사한 직경의양모와 비슷하지만 모헤어보다는 못하다.

낙타모로 만든 직물은 단열성이 뛰어나고 따뜻하며 쾌적하다. 주로 고급품의 오버코트를 만들때 사용하며 뜨개실·니트웨어·담요·양탄자에도 쓰인다. 거친 아우터 섬유는 튼튼하기 때문에 기계에서 쓰는 벨트 전동장치와 지방종자에서 기름을 뽑을 때 쓰는 프레스클로스에 쓰인다. 중국·몽골·아프가니스탄이 주요생산국이며 미국·독일·영국에서 주로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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