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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터 또는군나르, 군다하르, 군디카르[Gundicar, Gundicarius, Gunnar, Gundahar, Guntharius,?~437]는 중세 전설에서 영웅으로 나오는 부르군트 왕이다.

카밀 산맥에 인접한 작은 영지의 영주 '군터'. 영지를 지키고, 영지민을 배불리 먹이는 것만을 원했다. 그러나 혼란한 세상은 그런 그의 소박한 꿈은 용납하지 않는다. 실재한 인물로서의 군터는 5세기초 부르군트인들을 이끌고 라인 강을 건너 보름스에 왕국을 세웠다.

11세기에 나온 라틴어 시 발타리우스 〈Waltharius〉에는 군터와 그의 용사들이 영웅(아키텐 지방을 다스리던 발터)을 죽이고 보물을 훔치려다 실패했다고 나온다.

12세기에 나온 독일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 Nibelungenlied〉에서는 군터가 지크프리트의 도움을 받아 브룬힐트를 이기고, 지크프리트는 그 대가로 군터의 여동생 크림힐트와 결혼한다. 그러나 그후 지크프리트가 군터의 명령으로 살해당하자 크림힐트는 에첼(아틸라)과 재혼해 오빠와 그의 부하들이 자신을 방문했을 때 그들을 죽여 복수했다고 한다.

그는 황제위를 찬탈한 요비누스를 지지했으며(411), 437년 훈족과 싸웠으나 졌다. 군터(군나르라고도 함)는 에다(고대 북유럽 신화집·시집)에 실린 시 아틀라크비다 〈Atlakvida〉에도 나오는데, 여기에서 그는 훈족의 아틀리(아틸라)에게 죽음을 당하고 아틀리의 아내가 된 그의 동생이 복수를 해주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