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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타지(居陀知, ? ~ ?)는 9세기경 신라의 궁사이다. 진성 여왕 때 왕자인 양패가 당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당나라로 가던 사신 일행이 곡도(신지)에 이르러 풍랑이 크게 쳐서 불길하여 제사를 지내고, 점괘에 따라 섬에 거타지만 남겨 두자 배가 순항을 했다. 홀로 곡도신지에 남게 된 거타지에게 한 노인이 연못에서 나와 이르되 " 나는 서해의 용신(龍神)이다.

날마다 하늘에서 요괴가 내려와 주문을 외우며 이 못을 세번 도는데, 그러면 우리 부부와 자손들은 물에 뜨게 된다. 그렇게 되면 사미승은 우리 자손들의 간과 창자를 빼 먹는다. 그리하여 이제는 우리 부부와 딸만 남았다. 활로 사미승을 쏘아 죽여 달라."고 하였다. 활을 잘쏘는 거타지는 노인(龍)의 부탁대로 사미승을 쏘아 죽인다. 그러자 어린 중은 늙은 여우로 변하여 죽었다.

그리고 노인은 그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거타지는 당나라를 거쳐 귀국하여야 하므로 용은 자기의 딸(용녀)을 꽃으로 변하게 하여 거타지에게 주었다.

그리하여 당나라를 갔다가 귀국하여 소매 속에 감추어 온 꽃을 도로 내놓으니 어여쁜 처녀로 변하였다. 둘은 결혼하여 함께 여생을 마치게 되었다. 더불어 당나라로 가는 길에 두 마리의 용이 거타지와 사신들의 배를 호위하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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